올해 탈 만한 '미국차' 쏟아진다…예고된 신차만 8종

입력 2024-02-21 16:02   수정 2024-02-21 16:03


지난해 판매량 급감으로 부진했던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신차를 잇달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부진했던 성적을 신차 투입으로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진출한 미국 완성차 브랜드는 테슬라, 쉐보레, GMC, 포드, 링컨, 지프 등 7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델Y 후륜구동(RWD)을 출시한 테슬라는 1만646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6개 브랜드 합산 판매량은 1년 전(2만4995대)보다 8374대 줄어든 1만6621대다. 브랜드별로 보면 쉐보레 5589대, 지프 4512대, 포드 3450대, 링컨 1658대, 캐딜락 975대, GMC 437대 순이다.

판매량 감소는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내연기관차 위주 상품 구성이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다.

6개 브랜드는 국내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예고된 신차만 8종이다. 지난 2일 GM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차 4종 출시 계획을 밝혔다. 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올 상반기 출시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 GM 사장은 "한국보다 리릭을 위한 적합한 시장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M 전동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2kWh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 RWD와 사륜구동(AWD) 2개 모델로 운영된다. RWD 모델은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0 Nm, AWD 모델은 최대출력 500마력에 최대 토크 61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북미 시장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RWD 505km, AWD 494km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에 이어 신형 XT4 출시를 예고했다. 부분 변경 모델로 실내 공간 변화가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 33인치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구성된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리릭과 같은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다. GM이 최근 공개한 북미 가격은 3만4995달러 (약 46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쿼녹스 EV 전륜구동(FWD) 모델에는 213마력의 싱글 모터가, AWD에는 288마력의 듀얼 모터가 탑재된다. 자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대 483km이다.


콜로라도는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2세대를 출시한 지 5년 만이다. 지난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무리해 언제든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보다 더욱 강인해졌고 디지털 클러스터 개선과 더욱 커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포드코리아는 2개 차종을 출시한다. 지난 15일 미국 머슬카를 대표하는 머스탱을 9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했다. 신형 머스탱은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은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에서 후면부까지 거리)으로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다. 2.3L 에코부스트, 5.0L GT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93마력, 최대 토크 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3L 에코부스트 모델은 최고 출력 319마력, 최대토크 48kg·m다. 포드 주력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부분 변경 모델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는 랭글러 부분 변경 모델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투박했던 외관 변경과 실내 디자인 변경으로 가장 현대적인 랭글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 기본 탑재로 편의성을 대폭 끌어 올렸다.


지프는 연내 첫 순수전기차 '어벤저'를 투입할 계획이다. 차체 크기는 지프의 콤팩트 모델 레니게이드보다 작다. 400V 전기 모터 탑재로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기존 지프 차종보다 저렴한 5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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